창작 자작시

광교호수 반영

산곡 신정식 2022. 12. 16. 22:39

광교호수 연정 / 산곡 신 정 식

 

눈만 봤다

눈만 봤다

볼 것은 눈뿐이다

 

광교호수에서

눈만 봤다

눈동자만 봤다

 

머리로

얼굴을 가렸고

미소로 마음을 가렸다

 

사랑이 있다면

마음을 열어 봐

바람에 마음이 흔들렸다

 

오늘 필요한 마음

당신의 눈동자에

여린 눈동자가 쓸었다

 

비료 비닐 포대로

눈길에 미끄럼 타고

이 마음에 어울릴지 몰라

 

오늘 당신이 필요해

그리움이 흔들렸어

광교 호수에 반영 됐다

 

멍하니

시선을 놓고

그대 눈길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