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마음따라 세월흘러

산곡 신정식 2022. 12. 30. 01:06

마음따라 세월흘러 / 산곡 신 정 식 

 

추억이 기억났다

마음 따라

대공원 호수로 갔다

 

맨 처음 만나 사람

바로 그 사람

앞뒤가 혼미 해졌다

 

반가움인지 그리움이지

세월이 뒤엉켜

현실과 과거로 뭉쳐졌다

 

짜투리 실들이 뭉쳐진

오색실 뭉치도

그대로 고운 현실이다

 

눈 위에 남아 있는

희미한 발자국처럼

그런 추억을 돌아 봤다

 

호수를 지나 장미원을

돌아 봤지만

장미는 월동준비 상태다

 

마음에 조각 된 공원

몇몇 작품들이 있고

기념 찰영으로 마무리 됐다

 

관악산을 바라보며

하루를 되돌아 본

남은 그리움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