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오늘도 걸었다

산곡 신정식 2023. 1. 10. 20:30

오늘도 걸었다/ 산곡 신 정 식 

 

시는

정답이 있나

시는

누구의 것인가

 

나는

답이 없이 태어나

수많은 답을 했다

끝내 맺음 없이 갔다

 

시의 주인은

시를 보는 자신의 것이다

시인은

시를 썼을 뿐이다

 

정답 없이 태어났고

정답을 두고 떠나니

떠남의 정답은 없다

정답 속에 답을 몰랐다

 

오늘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