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세월 아는 나이

산곡 신정식 2023. 3. 7. 22:25

젊었을 때는

한강변 길이

힘 안들이고

산책길이 짧았다

 

나이 들고 보니

힘도 들고

길기만 하고

하루해가 갔다

 

동작역에서

사육신묘까지가

뭐 그리 멀었나

지금은 한나절 길이다

 

몸이 느린 것을

시간이 바르다고

역으로 느껴졌다

만물이 다 이런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