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3. 3. 12. 12:55

이음/ 산곡 신정식

 

어제 와 오늘은

동일 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선상에

존재하면서도

절단 된 이음이다

 

어제는 어제이고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 가봐야 했다

 

그날의 어울림

분위기는

안개 낀 모습이다

 

걷히고 나면

사물이 또렷하듯

생각과 마음도 같다

 

안개 낀 날 만남

나도 몰랐다

이끌림 대로 갔다

 

줄에 매여 당기면

가는 것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