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길의 노래
산곡 신정식
2023. 4. 23. 23:10
길의 노래 / 산곡 신정식
가장 좋다는 언어이고
화자인 사랑이다
들어도 덤덤해져 있다
어쩜 시선을 깔고
천박하게 여길 때
그런 날도 있기는 있다
울어야 외로울 수 없고
웃어야 좋을 수도 없다
쓸쓸한 세월에 웃음이다
몸도 마음도 피곤하다
삶이 세월에 지쳐 있다
그저 흐르는 세월이나
마지막 불꽃이라도
태워보고 싶다만
물질에 젖은 나무 이였다
마지막 뜨거운 화장터
가마가 태워주겠지
내가 사랑 태웠노라고 할까
몸은 재가 되고 사랑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