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나의 길

산곡 신정식 2023. 5. 6. 06:42

나의 길 / 산곡 신정식 

 

나는

나의 갈 길을 갔다

 

외길도 간 길도

따라 나선 것은 아니다

 

따라 오면 오고

막히면 막힌 대로 없다

 

동행이 아닐 지리도

길동무가 아니라도 좋다

 

갈 길을 가다보면

사거리에서 만나기도 하겠지

 

이래도 좋고 조래도 좋다

누구나 갈 길이 달랐던 것이다

 

외로운 길을 가도

길은 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