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하하하 인생

산곡 신정식 2023. 5. 25. 21:22

하하하 인생 / 산곡 신정식 

 

바람 소리가

천둥소리로 바뀌고

번개 불에 별들이 사라졌다

 

그리움에 달빛이

외로움으로 변하고

달은 다리 아래로 사라졌다

 

종소리가 퍼지니

바위를 치니 소리가 나고

침묵도 파괴 되고 말았다

 

역사는 무수히 지나가고

가난은 해일로 밀려오고

파도치는 세월은 안타깝구나

 

극에서 극한점에 이르고

자존심마저 팽개치고 살아

뭔 빛이 있겠다고 방법이 없나

 

방황은 조난당하고 벼랑끝

갈 때까지 와버린 세상

세월은 왜 이리 빠르게 찾았다

 

가치 없는 세월 가치 없는 몸

마음은 무엇이고 꿈은 무엇인가

오늘도 몸뚱이는 병원을 찾아가고 있다

 

남은 것은 자식인데

짝 없는 철새로다

썩는 김에 더 썩어 보자

 

이런 것이 인생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