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지랄 추가 희망
산곡 신정식
2023. 6. 18. 23:17

지랄 추가 희망 / 산곡 신정식
살아오면서
지랄도 참 마니 해 봤다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참 이상하게
한가지만은 못해 봤다
골프와 겹치기에 놓쳤다
내가 못하는 것은 보링이다
가끔 어쩌다 따라 나서면
공놀이라 초자 같지 않은 폼이다
그래도 실력은 초자 수준
70년대 초에 유행이 시작 됐고
골프에 빠져 있을 시기라서 그랬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배우고
지랄도 익혀 봐야 겠다
맘대로 될지 미지수다 갈 길이 바쁘다
버릴 것은 다 버렸는데
그래도 할 일은 남아 있는 듯
마무라 작업을 끝내야 하니 바쁘다
삶은 별 것 아닌데
기다리지 않아도 올 것을
기다리며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 우습다
다 가는 길 가는 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