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칼날
산곡 신정식
2023. 7. 24. 23:12
칼날 / 산곡 신정식
무질서와 혼돈을
착각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다르다
애인과 친구 사이는
극과 극의 차이다
함께 같이 보는 것은
이만저만 착각이 아니다
친구는 벽이 있고
울타리가 있다
선을 넘는 것은
파멸하는 것이다
이성이라고
다 같은 이성이 아니고
도덕과 예의가 있고
지나치지 않는 선이 있다
망나니의 삶을 대입하면
정의는 없다
진리도 우주의 법칙을
무시하는 파괴 행위다
사람과 동물이
다른 점이다
말이 말 같지 않으면
어울리지 마라라
침묵으로 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