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변화
산곡 신정식
2023. 9. 3. 10:33
변화/ 산곡 신정식
나를 흔들지 마세요
제자리에 놔 주세요
어리석게 바람을 만났다
당신의 미소를 보았어요
당신의 눈을 보았어요
당신에게 빠진 것이다
내게는 과분한 사랑이지요
천년고찰 빛바랜 대문 같이
낡고 보잘 것 없는 의미이다
불타오르는 사랑을 그렸어요
밤낮으로 그리워하며 기다렸죠
몰랐다 당신이 거리를 두고 있다
당신은 나를 떠나려 해요
나를 버리려 하지요
잠시 실수였다고 말입니다
처음부터 말도 아니였지요
너무나 과분한 사랑이지요
사랑해 보지 못한 사랑이다
태양이 붉게 타오르는 아침
태양을 오랫동안 바라보니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있다
질투가 진실로 반짝이며
많은 별들이 사라지고
이슬이 홀로 영롱히 빛났다
난 무너져 내리네요
더 이상 사랑 할 수 없어요
당신에게 화답할 말이 없다
당신 사랑에 빠진 시간
즐겁고 행복을 느꼈지요
지금은 그 강한 힘이 없다
세월은 깊고 긴 침묵해요
낡고 어리석은 느낌을 버리라고
어제 아침 바라보았던 태양을 만났다
메일 매일 가는 세월이라고
계절도 바뀌고 세월도 떠나고
어느 날 나도 떠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