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세 친구

산곡 신정식 2023. 10. 8. 04:59

세친구 / 산곡 신정식

 

을왕리 해변에서

우리는 물회에 빠져

아침부터 줄을 섰다

 

해변 카페에서

커피 향기에 취해

함께 바다는 멋있다

 

하늘은 물들고

얼굴빛도 붉어져

마음도 밝아졌다

 

해변 길 따라

걷는 우리 맘

셋이 한마음이다

 

아마도 영원한

친구로 걸어가며

우리는 좋았다

 

바람은 가슴을

파고들며 말했다

묵상하는 맘이다

 

이 세상에서만은

셋은 영원한 친구

해변 노을에 적었다

 

바다길 끝에 앉아

커피 향에 젖어들며

마음을 바라봤다

 

역시나 우리는 하나

같은 마음이다

을왕리 해변 길에서

 

이 세상 끝까지

함께 걸을 거야

바람과 함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