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만 (화병)

아내의 불만(화병) / 산곡 신정식 

 

참 묘한 일도 많다

이상한 일도 많다

살다보니 별일도 있다

 

불만 없는 것이 불만이라니

없는 것이 없는 것이 당연하고

있는 것이 있어 편리하다

 

사고 싶어도 살 것이 없고

쓰고 싶어도 쓸 곳이 없다

불편한 것이 없다

 

무엇인 불만인가

불만 없는 것이 불만이다

욕심이 없는 것이 불만이다

 

기초적이나 기본적인 것은

모두 누리고 살아가는데

불편하거나 뭐가 부족 한가

 

이리저리 살다 백년쯤이면

고맙고 감사하지 건강하니

천년을 살라 하면 싫다

 

어떻게 천년을 버티겠는 가

살아 있다는 것이 지루하다

부부가 좋은 디 숫자를 늘려 봐

 

욕심이 아닌 수준에서 멈춰

살아가면 즐겁다

쓰는 묘미 버는 수입 즐겁다

 

적당하면 좋다는 공자의 말씀

적당히만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고

자신의 능력 한도에서 멈췄다

 

하면 다하기에 못 할 것이 없고

안될 것도 될 것도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건강하고 즐겁다

 

사랑 욕심내지 마라

순리에 따라 자연 따라

사랑이 있어 사랑하면 즐겁다

 

아내 사랑 남편 사랑 이웃 사랑

친구 사랑 만남이 즐겁고 믿음은

건강한 마음 건강한 생활이 있다

 

병은 + 나 - 에 오차 범위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