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유리 다리

산곡 신정식 2023. 12. 14. 11:08
유리 다리 / 산곡 신정식


당신 마음과 내 마음이
바로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
즐거운 현상입니다


처음 나눈 말 이였는데
준비된 답변인 듯
바로 바로 말이 통했다


얼굴에 반짝이는 눈 미소
유혹이 아닌 친근감
연속적인 감격의 순간이다


빈 공간 자리를 내주며
갈망한 말들로 채우며
흐름을 멈추게 하였다


마음은 다시 움직였다
기억 속에 남은 눈 미소
너무 깊이 각인된 조각이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맴돌며 잡고 있고
전화기만 만지작거렸다


다른 오해가기다리는 듯
말을 이어갈 수 없는
우리 사이가 되어 갔다


가끔 비춰지는 눈 미소
모습을 끌고 오고
유리다리를 바라보고 있다


흐르는 눈 미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