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4. 1. 14. 02:05

풍류/ 산곡 신정식 

 

너는 네발로 걸어가고

나는 내발로 걸어가면

그 뿐이지

 

어디를 가도 길이 있고

이리가나 저리가나

그 길이 그 길이지

 

뭐라 할 말이 있나

이미 이야기는 끝

군소리는 잠 고대야

 

자연의 소리는 좋아

듣기 좋고 보기 좋고

헌옷 수거함에 버려

 

그 것도 좋은 일이지

필요한 사람이 있고

좋은 일하는 거야

 

그 후로 부담 없다

포기는 이미 됐던 것

새 옷이 생겼을 때 ......

 

가는 것이지 떠나는 것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