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홀로 멈춰 (석동자)

산곡 신정식 2024. 1. 29. 04:10

홀로 멈춰 (석동자)

 

달이 뜨면

달이 무서워요

밤이 두려워요

 

새벽 별이

찬바람 질 때까지

공허한 시간의 공백

 

어둠에 쌓인

희미한 가로등 따라

밤이 두려워요

 

정처 없이

길 따라 이리저이

돌고 돌아 와요

 

내가 선 자리

멈추지 못하고

외로움을 노래 합니다

 

홀로 멈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