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4. 3. 31. 09:31

무도장 / 산곡 신정식 

 

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다

필요한 것은 사랑

 

질 수도 없고

이길 수도 없다

우리 서로 자존심

 

시작은 있지만

끝은 계속 되고

이해 못하는 감정

 

승패라면 누굴까

제비일까 꽃뱀일까

바람둥이 선수 차이

 

부족한 것

남는 것

서로 나눠 있다

 

합 할 수도

떨어질 수도 없는

무도장에 분위기다

 

동물 농장이나

인육시장이나

엉켜 공존 했다

 

무기는 쌓여가고

싸움은 끝이 없고

서로가 피곤하다

 

흘러가는 세월이요

늙어 가는 나이고

생기는 주름살뿐이다

 

있을 때 잘해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합치해 봐

 

순수한 사랑을 주자

싸움도 멈추고

마음을 이어가자

 

두리번거리며

한 눈 파도

이만 한 짝이 있나

 

좋은 한 팀이야

신뢰 할 사랑

음악이 멈출 때까지

 

신나게 춤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