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왕숙천 물소리

산곡 신정식 2024. 4. 16. 08:28

왕숙천 물소리 / 산곡 신정식 

 

왕숙천 따라

세월 따라

길 따라 걸었다

 

쾌청한 봄날

꽃은 피고 지고

한 계절에 있다

 

물은 맑고

하늘은 푸르고

구름도 아름답다

 

만남과 해어짐이

하루에 있으니

커피 한잔 멋있다

 

내 생에 가장 좋은

한 사람

사랑을 간직한 사람

 

반가운 미소가

눈물로 변해

왕숙천을 만들었다

 

만남과 이별이

이뤄진 신록의 게절

침묵하는 왕숙천 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