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인연의 장

산곡 신정식 2024. 8. 4. 10:49






인연의 장 / 산곡 신정식 


아니라는데 왜 그래
관심이 깊어 집착이야
좋으면 혼자 좋아


아니라는데 몰라
못 알아들어 귀 먹었어
인사치레 눈인사만 해


화나게 하지 마라
의미 없는 존재니까
마음의 뜻을 부여하지 마


뜻 없이 살고 의미 없어
그 이상 상상은 말아 줬음
서로가 편하고 좋은 거야


솔직한 것도 한계가 있어
마음의 힘도 형식적인거야
명분 없는 분쟁은 중단해 줘


사람은 옛 사람인데 아니야
친구는 옛 친구인데 아니야
사랑도 옛 사랑이 아니라네


언제나 철이 나고 정신 차려
욕먹고 태어난 것 아니니
떠날 때도 빈손이 아니던가


다 놓고 훌훌 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