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친구
산곡 신정식
2024. 8. 20. 02:20
![]() 고마웠다 고마웠어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이 감사했다 고마웠다 그대로 인하여 꿈도 있고 희망차게 살아 왔고 건강이 마니 회복 됐다 참으로 고마웠다 감사했다 더 이상 표현할 말이 없다 많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냈다 그대의 말 하나하나가 애잔하게만 들렸고 힘이 났고 절대 섭한 말은 안했다 너무나 행복했기에 감사하고 또 다시 당신 겉은 인연 만나게 될지 의문이 됐다 처음 만날 때만해도 힘들고 위암 3기말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고 전이 까지 돼 치료 중 오로지 당신 위로로 이겨내며 두지팡이에 의지하던 것이 하나로 이제는 지팡이도 멀리하고 있다 거의 정상을 찾은 듯 신났고 가끔 술 한 잔씩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 조심하고 있다 마니 걱정해 주기에 금했고 당신의 사랑에 고마웠고 친구로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버려진 노숙자 같은 노인을 거둬줘서 희망을 준 사람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늘 순수하게 이어 갔고 신나고 즐거운 일만 만났고 걷는 카페 모임이 도움이 됐다 친구라서 다정했던 마음 무수한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악성 소문들을 무시하고 다녔다 세상이 뭐라 해도 순수하다 보통 친구보다 마음으로 좀 더 가까운 사이 이만이다 이성 간이기에 말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함께 모여 여행하고 먹고 걷고 했다 나란히 손 한번 어께한번 잡은 그런 일도 없고 그저 담소하며 웃고 즐기는 편이였다 나에게는 너무 고맙고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대로 마지막 날까지 함께 가고 싶다 우리는 친구 이상이지만 연인은 아니고 가족 같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편이다ㅡ 누기 뭐래도 고맙고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