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4. 11. 17. 13:04

 

복상사 / 산곡 신정식 

 

미쳤나 미쳤어

이 가을이 미쳤다

낙엽이 우수수 다 떨어졌다

 

은행나무 아래

노란 벌판 세상

단풍나무 아래 붉은 양탄자

 

가을이 미쳤다

홀라당 벗은 모습

나목이라 하던 가 미쳐봐

 

겨울이야 오겠지

당연한 것 같지만

겨울이 아니 올 수도 있다

 

세상이 똘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