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5. 4. 2. 03:31
 

종말론 / 산곡 신정식 



너를 잃어버렸다
나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치매 걸린 사람이 됐다


거리를 쏘다니며
부보는 이름이지만
누구도 알아주는 사람 없다


대중 속에 외로움이
내려 앉는 내 외로움
술로 채워보지만 아니다


너는 나에 중요한 사람
너는 가장 가까운 찬구다
너는 내가 가장 사랑 했다


우정을 잃어버렸다
사랑을 잃ㅇ버렸다
남는 것은 나까지 잃어버렸다


누군가 나를 잡아 당겼다
매우 반갑고 기쁘다
한편으로는 너무 두려웠다


또다시 외로움에 빠질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인가
외로움 까지 잃어버리면 좋겠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보답이다
너에 선물인 것을 알았다
새로운 만남도 선물인가


왠지 두려운 외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