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양자의 법칙

산곡 신정식 2025. 4. 29. 20:54

 

양자의 법칙 / 산곡 신정식 

 

네가 보고 싶을 때

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끝내 누르지 못했다

 

언제나 마음은 네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고

다른 사람을 만나도 아니다

 

네가 필요할 때만큼

편치 못하기에 생각했다

너라면 이렇지 않을 것이다

 

있을 때는 그저 야속했던 너

이제 떠나고 나니 이해 됐다

너 만한 사람 더 이상 없지

 

너의 따듯한 마음 그리고

조용조용한 말씨와 말대답

다시는 듣지 못하겠지

 

어떤 때는 엄마 품 같이

편안함을 느끼며 좋아 했다

어리광도 부려보고 싶은 충동

 

이제는 다 추억 속으로 갔다

그 때의 착각은 현실에 미련

꿈도 희망도 없다만 그립다

 

난 네가 좋았던 때가 좋았다

너와의 인연은 이제 다 했구나

내 황금기의 추억으로 기록 됐다

 

분배의 법칙 양자의 수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