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이별에 성

산곡 신정식 2025. 6. 9. 02:22
 
 
 
 
 

 
이별에 성 / 산곡 신정식 


희망이면서도
실망이다
꿈이 있으면서도
깨몽이 됐다


급변하는 기류에
적응이 안 돼
몸살이 나서
벓벌 떨고 있다


때로는 술에 의지하여
망각의 늪으로 가려했고
미치게 그리울 때면
찾아 가고 싶다


이제는 금주뿐이다
피하려 하지 않고
인정하는 밤이다
강해야 산다


약속은 깨라고 있는 것
그럴 힘이 없다
유리창 넘어로 들리는
바람 소리일 뿐이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