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이승에 꽃

산곡 신정식 2025. 1. 15. 04:15




 
이승에 꽃 / 산곡 신정식 


두 주먹을 뿔끈 쥐고
손가락을 걸며 매세한
사랑은 뜨거웠다


끝까지 갈 듯 정답다
시대는 시간을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열러 갔다


웃을 때는 아찔했다
살인적인 미소가 잡고
부모의 개입이 시련이다


둘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는 그런 날이지만
정당화 하지 못했다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꿈은 산산조각 무산돼
결국 돌아서 갔다


시련 속에 학업도 무산돼
군을 탈출구로 삼고 입대
그대는 정신병원으로 갔다


그 후로 소식이 끈기고
사회인으로 활동하며
원수 같은 돈벌레가 돼 갔다


아픔 것만치 노력하여
좀 여유로운 생각 만족 할
기회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시련이 앞을 막고 불투명했고
현실을 이겨나가며 참았고
계속 되는 병고에 싸움이다


나는 나를 이기도 벅찬 현실
의지를 악물고 버티고 살며
조금은 희망이 빛이 있다


이승에 꽃은 마무리 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