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깊어가고
하나둘 떠나며
불이 밝혀졌다
멀리 가까이
오고 가는
불빛에 경적
바삐 돌아가는
퇴근길 출근길
혼잡한 저녁이다
하늘로 솟은
마음이 혼비하고
발을 끌고 갔다
갈 길은 먼데
강물에 뜬
구름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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