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514

마니 마니

마니 마니 / 산곡 신정식 너를 만나면 마치 태풍이 몰려올 듯강열한 힘이 느끼으로 왔다어디서 나온 힘인지 모르지만너는 나를 떠난다 하지만 농담멀리는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너는 내 마음을 알고 있는 마음이니까넌 내 앞에 가까이 있으면서입 맞춤을 하고 싶을 만치맑은 눈빛을 가지고 바라보며 있다너는 이미 내 생각했던 내일그리고 지난 내 세월을 알며신비 한 척 꽁꽁 묶어 놓고 있다전생에 길이나 이전 흘러감 시간그 안에서 인연 있던 그런 사람그럴 지도 모를 만남이 딱딱 맞다다 내 잘 못이고 잘 못 산 인연흘러 스쳐간 인연 깊일 수 있다한 세대를 살며 더 깊은 말이 필요하다넌 날 알고 있는 사랑인지 몰라재회의 기쁨일지 모르지만 좋다이렇게 딱딱 맞아 들 수 있는 인연이다 ㅡ천상에 화원이고 동행에 길이고꽃길을 걷는 인연..

고마운 세상

고마운 세상 / 산곡 신정식 나는 곱게 물든 단풍 낙엽일 뿐이다때로는 벌레 먹은 단풍도 있고상처 난 단풍들이 낙엽이 되는 세월언제 흘러가는 강물에 떨어진 낙엽바람결에 흔들리며 힘겹게 물길 따라어디론가 흘러가는 낙엽의 한잎 이다지난 시간 허성 세월들을 돌아보면모두 다 부질 없이 변해 사라지고남은 것은 갈색 낙엽 줄기 뿐이다잎이야 내년에도 또 피고 지고나는 이제 꿈을 가지고 떠나면그것으로 만족하며 마음 안고 간다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 불어도흔들리 것 조차 없는 세월의 마음잘 있다가 잘 가는 이쁜 그대 사랑늦기는 했지만 만난 사람도 많았고그 중에 단 한 사람 만나 즐겁고보람은 없지만 흘러가 세월 이야기 다사람이 사람과 대화하는 이야기즐겁고 행복한 친구의 이야기동반 동행하는 든든한 벗이 좋다동성이든 이성이든..

창작 자작시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