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연리지 / 산곡 신정식 당신을 오늘 밤 생각하지만당신을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사랑 한다는 이유에 빠졌다이제는 뗄레야 떨 수 없는하나란 경지에 도달한 마음그 어떤 칼로도 자를 수 없다칼만 대면 벌어지는 수박씹어도 끈어지지 않는 껌칼로 물 베기 연못에 돌 던지기아마 열기로 녹이면 몰라도불 질러 태워 없애면 몰라도어떤 조건도 통하지 않는다사랑이란 것이 이런 것처음부터 알고 침묵 했다이미 세월에 찌든 몸이지만고목에도 꽃이 필 날이 있고우리 마음에도 오래 버티는그 강한 힘 사랑이 있다우리가 지키고 있는 비결마을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하며잎이 더 푸르러지는 것이다사람들 마음에 새겨진 사랑연리지 정자나무 그늘 아래휴식을 불러오는 무더운 여름날자연이 더불어 사는 공간 공감행복은 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서로 공유하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