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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빛

황혼 빛 / 산곡 신정식 노을이 물든 낙엽의 거리 낙엽 부서지는 소리가 나를 불러 내는 소리다 노란 은행잎 붉은 단풍잎 질투와 정열을 함께 하는 추억을 불러 모아 내고 있다 신선한 바람 파란 하늘 흰구름이 마음을 잡고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마치 전생에 인연이 있어 서로를 그리워하는 낙엽 황혼에 쌓인 사랑길이 고맙다 언제 또 다시 이런 인연 우리의 길이 주어지겠는가 맺은 대로 우리 즐겁게 가자 종달새 높이 우는 보릿고개 짜즈러지게 울어대는 매미인생에 가을을 맞아 편히 가자 긴 세월 돌아보면 고생 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틀에 갇혀 살아온 시간 법도 였다 노을이 짙게 깔린 가을 인생길 낙엽의 소리가 신선하게 들리고 따듯한 마음이 사랑에 물 들었다 두려움도 근심도 걱정도 벗고푸..

창작 자작시 2026.11.05

사연

사연 / 산곡 신정식 붉은 노을 따라 바다 속으로 태양은 서서히 빠져 들었다 마지막 불빛마져 사라져 갔다 산등성이에는 달빛이 빛나고검은 하늘에는 별빛이 뜨고 희미한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절망 속에 희망의 빛이 있고 슬픔 가운데 미소가 흐르고허전한 마음에 이야기로 채웠다 사연 없는 사람 누가 있겠나 다 자기 나름대로 풀고 해석하지 그런 시간을 세월로 흘려 보내지 사람들은 남에 말하기를 좋아해자리에 빠진 빈 사람 험담을 해 말이 말을 전달하니 시비가 됐다 사연도 많고 말도 많은 세상 사 말 못하고 죽은 귀신 어디 없나 말이 넘쳐흘러 침묵에 빠져 죽었다 태양이 바다에 잠기듯이 빠지고 달이 떠오르듯이 남 말이 빛나고 소문이 별이 되어 빛나고 있다 다 헛소리고 헛된 것이니 헛살았다 헛것이 아니니 진..

창작 자작시 2026.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