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마을 102

해파리 채

해파리 채 /산곡 신정식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면 그뿐 비가 오락가락 마음 따라 갈팡질팡 그뿐 지진이 나면 갈라지고 무너지고 해일이 나면 그뿐 원인도 많고 이유도 많고 핑계도 많았다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고 탓으로 돌렸다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변명도 한계가 있다 무능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하게 퍼줬다 뼈대 없는 꼴두기도 아니고 촉수는 공격용이다 파도치면 물결 따라 넘실넘실 어망을 망쳐 놨다 해파리 채로 저녁식탁이에 잔치나 벌려보자

약초마을 2020.08.15

깨몽 수저들

깨몽 /산곡 신정식 아버지 어머니께 태어남을 감사하며 항상 노동을 통하여 삶은 배우며 자연에 감사하며 자랐다 강원도 신신산골 화전 밭을 터 삼아 알곡을 얻고 계절마다 자연이 주는 먹거리로 고마운 마음이다 부모님 무언에 가르침으로 하루하루를 광솔 곡홀아래서 내일을 일거리를 생각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며 노동에 즐거움을 알았다 부모님이 아니면 이 세 상을 어찌 알았겠고 자연이 아니면 이 세상이 존재 했겠나 자연 품에서 감사하며 산 답니다 부모님 왜 나를 낳나셨나요 원망하는 자식치고 잘 된 사람 없고 금수저 프리스틱 수저 말도 많지만 산골 나무 수저에 억새지붕 귀틀집에 태어났어도 사람답게 즐겁게 살아갔다 태어나 나무수저에 밥 먹고 저승 갈 때에 나무수저에 쌀 몇 알 입에 넣고 염하면 세상 격식이 끝이다 과거를 ..

약초마을 2020.08.11

풋사과

풋사과/산곡 신정식 세월아 나를 떠나는 것이 어제 오늘이냐 나 홀로 이별이다 너를 두고 홀로 핀 꽃도 이제 이별 할 때 지는 꽃이 서럽다 한여름 낙과 장사꾼에 거짓말이지만 아오리라고 팔고보자 정체불명에 풋사과이다 비바람에 떨어진 풋사과 신선한맛에 선택하고 익어가는 푸른빛은 같다 과수 농가의 한숨소리지만 풋사과 맛에 빠져 즐기는 소비자도 있다

약초마을 2020.08.06

차차르칸 묘목기르기

몽골 차차르칸 묘목기르기 /산곡신정식 몽골 사막화와 황사방지를 위해 심기 시작한 일이 돈벌이가 되었다 하지 마라고 해도 스스로 차차르칸 심어 소득을 보며 새로운 소득원이다 생각을 바꾸면 빛이 보이고 새로운 삶이 열리니 과거의 방법은 아니다 역사는 참고의 열쇄지 현실에는 옳지 않았다 과거사 청산은 어리석다 우매한 발상이다

약초마을 2020.05.25

해국의 만남

해국의 만남 /산곡 신정식 궁평항에서 입파도를 가니 해국이 만발하였다 처음 만난 꽃이다 국화도를 가니 역시 더 많은 꽃들이다 그후 굴업도를 가니 여기도 해국 밭이고 대이작도 그랬다 섬마을 선생님 찰영지 역시나 만발했다 해안가에는 하얀 민들레이다 해국은 처음 대했다 신비롭다했다 부천 외각로 밑에 해국 밭이다 멀고도 가까운 만남 저렇게 마니 채취하면 현지에는 어떨까 ?

약초마을 202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