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사과/산곡 신정식
세월아
나를 떠나는 것이
어제 오늘이냐
나 홀로 이별이다
너를 두고
홀로 핀 꽃도
이제 이별 할 때
지는 꽃이 서럽다
한여름 낙과
장사꾼에 거짓말이지만
아오리라고 팔고보자
정체불명에 풋사과이다
비바람에 떨어진
풋사과
신선한맛에 선택하고
익어가는 푸른빛은 같다
과수 농가의
한숨소리지만
풋사과 맛에 빠져
즐기는 소비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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