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 / 산곡 신 정식
장마 때문에 검은 하늘
이제 지나고 보니 하즐은 맑고
하얀 구름이 두둥실 가고 있다
왠지 너는 야자이면서
여자로 보여 지지 않아
항상 동상으로 기억 되고 있다
애뜻한 마음은 느끼지만
사랑은 아니야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게 각인 돼있다
너도 여자인데 왜 그럴까
그냥 느낌이 편해져서
우리는 서로 남남이면서 몰라
장마도 끝나고 물도 풍부하지
물장난은 하면서 장난은 안해
네가 내 곁에 있어 편안하니까
우리는 이성을 뛰어 넘었다
좋은 것은 좋은 것일뿐 다른 것
그런 것 아니면서 무작정 좋다
사랑은 아니지만 인연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