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가을은

산곡 신정식 2025. 11. 5. 22:12

 

가을은 /산곡 신정식 

 

벗나무 잎이 젖다

곱게 물든 단풍으로

나는 붉은 잎을 찾고 있다

 

먼저 핀 꽃은 먼저지나

다양한 색갈들이 지고

그 중에 붉은 잎을 찾고 있다

 

비에 젖은 단풍잎은

선명하고 아름답다

더욱이 붉은 잎은 더 했다

 

가로등 아리 빛나든

벗나무 잎들이 쌓이며

바람은 무참히 몰고 갔다

 

찬바람이 잎을 물들였고

질에 따라 빛을 내고

낙엽으로 지우고 있다

 

낙엽은 쌓여가고 흐터지고

빛을 지워버린 갈색잎

가을은 낙엽을 두고 떠났다

 

세월은 홀로 두고 떠났다

내 길은 정해져 있기에

내 길은 쓸쓸한 길 찾았다

 

너는 나만 두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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