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만남 / 산곡 신 정식
다리가 짧아 못 오나
발이 작아 못 걷나
오지 못할 곳이 어디인가
만남이 길어지고
신뢰가 두터워졌는데
편안한 동행자
눈이 내리는 날
돌아보면 모두 하얗고
눈동자마저 맑다
눈길을 걷는 마음
욕심도 번뇌도 없고
하얀 세상을 가는 반려자
공허하고 황당한 날
찬바람 부디치며
그대를 기다리는 날이다

하얀 만남 / 산곡 신 정식
다리가 짧아 못 오나
발이 작아 못 걷나
오지 못할 곳이 어디인가
만남이 길어지고
신뢰가 두터워졌는데
편안한 동행자
눈이 내리는 날
돌아보면 모두 하얗고
눈동자마저 맑다
눈길을 걷는 마음
욕심도 번뇌도 없고
하얀 세상을 가는 반려자
공허하고 황당한 날
찬바람 부디치며
그대를 기다리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