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아~ 옛날이여

산곡 신정식 2021. 6. 9. 00:18

~ 옛날이여 / 산곡 신 정 식

 

긴 기다림

짧은 만남

이별은

세월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금새 폭발할 듯한

화약도

비에 젖어

불발탄으로 끝났다

 

사랑은

이별 앞에

무릎꿇고

손들고 빌고 있다

 

죄목은

사랑 회롱죄

이미 타인이니

관계는 정리 된 셈이다

 

-

그대를

쫄쫄 따라

다닐 때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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