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아 ~ 옛날이여 / 산곡 신 정 식
긴 기다림
짧은 만남
이별은
세월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금새 폭발할 듯한
화약도
비에 젖어
불발탄으로 끝났다
사랑은
이별 앞에
무릎꿇고
손들고 빌고 있다
죄목은
사랑 회롱죄
이미 타인이니
관계는 정리 된 셈이다
아 -
그대를
쫄쫄 따라
다닐 때가 좋았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