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나의 빛 / 산곡 신 정 식
느리게 가끔
하늘만 보고
천천히 걸었다
언제나 빠르게
땅만 보고
뛰어 갔다
때로는 어느 날
당신만 바라보고
빠져 들었다
원초적 본능에
노예가 되어
불타고 있다
타버린 재가 되어
남는 공허감
바람결에 날았다
오늘 동백이
참 예뻤다
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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