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통제로다

산곡 신정식 2023. 8. 1. 03:27

통제로다 / 산곡 신정식 

 

 

울고 싶지 않은데

눈물이 흐르니

손수건을 적시였다

 

길가에 가로수 아래

한쪽 날개 잃은 참새

뒤뜅이며 퍼득였다

 

날 수 없는 몸의 고통

살아 서름을 격고

생명을 유지한 비운이다

 

홀로 된 여인들 절규

아무나 수작 부리고

멸시하는 수놈의 근성

 

사람이기에 실수도 있고

실수는 쌓여 쓰레기 더미

걸레란 낙인이 찍었다

 

가지고 놀 대는 언제고

버릴 때는 낙인찍어 버려

이 아픔도 감수해야 했다

 

서럽고 안타깝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과제다

 

옛말이 하나도 안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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