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담소

산곡 신정식 2023. 9. 14. 04:46

꽃집 꽃은 팔려야 장사가 되지요

담소/ 산곡 신정식 

 

 

마음에 사랑을 두지 마라

눈을 감고 돌아보면

보이는 것은 모두 사랑인 것을

 

내가 혼자 있을 때는

모두가 사랑으로 보이는데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보였다

 

내 마음 불태우고

태연히 돌아가고 돌아오는

너무 혼란스러운 사랑입니다

 

그대는 규칙이 없지만 있어요

그저 시계추가 움직이듯

그런 모습일 뿐입니다

 

멈추면 오히려 고장이 난 듯

그런 마음으로 왔다 갔다 해요

오락가락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루 두 번도 맞지 않고

계속 움직이고 있다

그럭저럭 움직이며 벗어나지 않았다

 

내면에 사랑이 없는 삶

사랑의 고통은 공평하지도 않고

사랑은 평범하지도 않으니 다스렸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움직이고

멈추면 고장이 나듯 움직이고

오히려 당연하게 설계된 사랑의 길입니다

 

나만을 사랑 할 수 없는 이유다

나도 좋고 너도 좋고좋고 좋고

시계추가 움이듯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다

 

오늘도 사랑은 왔다 갔다 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너와나

사랑은 완벽하지도 미로도 아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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