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 산곡 신정식
마음을 연결해 줄 수 있나요
너무 오래 방치한 사랑이라
사랑을 잊으셨나요
마니 사랑하고 좋아 했던
내 마음이지만 이제야
당신께 고백 합니다
언제나 꼬여가기에
당신께 말 할 시간이 없어서
망설여 왔던 사랑입니다
지금도 늦은 듯하지만
아직 시간은 남아 있어요
다시 사랑을 찾아 봅시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기분도 그렇지 않은데
바닷가나 걸어 보실래요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줄 것 같은 마음입니다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물 회에 간단한 막걸리
병을 비워가며 이야기해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나요
느낌이 벌써 다 말 했어요
우리가 느낀 것이 전부입니다
새로 전화를 바꾸셨다고요
그 번호는 어떻게 되나요
그래서 불통이 되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