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일생 삶

산곡 신정식 2023. 11. 29. 01:51

일생 삶 / 산곡 신정식 

 

세월이 나를 불렀고

나를 가라하니

올 때나 갈 때나

세월만 두고 간다

 

잘 먹고 잘 싸고

일 잘하고 잘 놀고

모나지 않게 어울리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살아 온 흔적들이 모여

이리저리 정리하다보니

좋은 사람 만나 면

차 한 잔 나눌만하다

 

인생 팔십에 삶은

동성이나 이성이나

마음이 가는 친구

동행인의 든든함이다

 

잘살고 잘 놀다가는

병원시간이 있고

짬나면 보고 싶은

친구가 있으니 좋다

 

어느 날 안보이면

갈 곳으로 갔으니

간 사람은가고

남은 사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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