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 산곡 신정식
너는 내 기분 알아
내 느낌이 침체에 빠진 것을
맘에 드는 것이 없다
네가 가까이 있을 때
네에 대한 감정은
항상 비슷하지만 말이야
언제나 네 주위에서
맴돌며 바라만 보고
주시하는 일이 많다
물론 서로가 자유로운
활동을 배려 한다는
차원에서 하는 버릇이지만
다 좋기는 좋지만
가끔은 눈빛이 달라지고
묘한 느낌을 받기도해
이럴 때는 기분 참 더럽다
좁은 소견이라고 돌리고
위안을 삼지만 말이야
마음이 이미 기울어 있는
그런 모습을 보면 그래
갈등을 가져오기도 했다
아마도 결정적인 마음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점점 멀어지는지 몰라
남남으로 느껴지며
어색해지고 열버지는 느낌
성큼 다가서기가 그렇다
말이야 변화가 없다 하지만
내 느낌이 용남 못해
속이 좁아서 그렇겠지
의혹은 꼬리를 물어가며
느낌은 점점 처음 같지 않아
나의 우치를 알려고 해
다른 맘먹기도 시간문제인 듯
자꾸 그런 느낌을 지줄 수 없다
패배의 잔을 들 날이 가까워지나
아마 그럴 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