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명답

산곡 신정식 2023. 11. 19. 12:32

명답/ 산곡 신정식

 

뭐가 더 예뻐

원하지 않지만 인물은 아니야

내가 좋아 하는 것은 말이야

 

말을 예쁘게 하잔 아

앵무새도 흉내 못내

진실한 마음이 없으니까

 

듣기 좋은 말만하는 것도

듣기 싫은 소리도

바꿔서 듣기 좋게 해

 

말은 정리나 정제된

이야기가 아니라도

곧잘 이어가며 답 하지

 

누구에게나 무시하는 말은

한 적이 없는 사람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딱 정해진 사람

그런 사람 없지만 오해

서운하지 않게 대면하지

 

맛나게 참으로 말 잘해

듣기 좋게 알기 쉽게

신비한 명 변호인이다

 

처음 시작한 말이

바닥을 치고 돌아 왔다

선배란 말이 실감났다

 

난 내 방식대로 살지만

길이 다르다는 것도

깨우쳐 주는 사람이다

 

당신과 뭐가 다른지 몰라

별들에게 치료를 부탁해

오늘 밤도 별을 찾았다

 

별빛은 속삭였다 명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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