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바람 비

산곡 신정식 2025. 10. 7. 23:22


 
바람 비 / 산곡 신정식 


바람 빗속을 걸으며
우산은 별 효과가 없다
아마 우의 쪽이 유리하다


고개를 들 수 없이 오고
어둠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 되는 것은 바로 너다


달콤한 속삭임 속에서
바람비를 헤치고 가며
젖은 옷자락으로 스며들었다


느꼈다 너의 온기를
내 마음 진실을 말하고 있다
너는 관심이 없는 듯했다


바람이 멈추고 비가 멈추고
우산 접고 걸어갈 수 있고
그 끝은 커피 숖에서 멈췄다


마주 보며 나누는 이야기는
아주 다른 느낌으로 전해오고
멀게만 다가오는 말들이 쌓였다


비를 맞는 것이나 샤워를 하는
기분이 다르듯이 그런 분위기다
일진이 오늘은 따라 주지 않았다


바람 빗속을 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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