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인생 길

산곡 신정식 2025. 12. 20. 03:34


 
인생 길 / 산곡 신정식 .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지만
인생은 한 겨울 얼음 같이
꽁꽁 얼어 있어 길이 됐다


인생은 얼음보다 싸늘하고
각박한 눈처럼 내려 쌓이고
봄 훈풍에 녹아 내리듯 했다


풍성하게 여유 있는 사람
등이 휘도록 일하는 사람
허리 한번 펴보지 못한 사람


인생은 가지각색 수많은 길
길 따라 주어진 관념의 길  
내 뜻과는 전혀 관계 없이 갔다


인생은 눈길 속에 맴돌고
과거에 매여 소용돌이 치고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황막해도 따듯한 사랑이 
연결해주는 삭막한 마음 
살아 볼만한 길을 내 줬다


인생은 세월 따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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