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간이 / 산곡 신정식
눈 속에 홀로서 있는 나
하얀 평원에 쌓인 마음
가슴 아픈 상처 받고 있디
마음 물들려 놓은 사람은
어디로 물음은 헛 된 것이야
눈보라 날아가듯 날랐다
잘못된 만남 정말 그렇다
처음부터 그랬다 그러나
행여하는 마음의 미련이다
본질을 바꾸기는 어렵다
빨간 장미는 이름을 바꿔도
바퀴벌레 본질은 바퀴벌레다
걸레는 빨아도 걸레지만
이어서 만들면 누더기 옷
청바지가 그렇게 유행이다
참 좋은 마음도 말도 많았다
조언이나 실언이나 좋았다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까 다 옳은 말
충고나 권고는 넘어간 헛바람
무시해 버린 내 무식함 이다
무식하면 어쩔 수 없다
한가지는 잘 알아도 다른
한가지 전혀 모르고 있다
사랑은 내 전문이 아니다
경제도 내 전문이 아니다
오로지 순수한 믿음과 진실이다
그러니까 난 무식한 얼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