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알콩달콩 (Lovey- Dovey)

산곡 신정식 2020. 3. 2. 05:15

알콩달콩 (Loveyㅡ Dovey) /산곡 신정식

 

 

사랑은

염치없이 찾아오고

무심한 봄바람이 불었다

 

흔들리는 것은

갈대가 아니라

내 마음뿐이니까

 

살아남기 위해

일에 열중해야하고

뼈저린 절약뿐이다

 

절약절약 하다 보니

세상 보는 시야가 적어

시기로 한입에 털어 넣었다

 

염치없이 상처를 냈다

허나 주위를 돌아보니

모두가 다 사기꾼 들이다

 

포기하고 가진 것만

챙기고 편하게 살며

알콩달콩 살아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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