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나무 향수 /산곡 신정식
동편에 웃물 가
고야나무 한그루
노랗게 익어 가면
청보리가 익어 갔다
고야는
붉게 익은 것보다
덜 익은 노란고야가
더 맛이 있다
할아버지
나무 짐에는
찔레 새순이 한 줌
언제나 나를 생각하셨다
고야를 따 먹다가도
할아버지께로 달려가
찔레 새순을 받아먹던
추억의 고향 마당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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