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끈기와 용기 /산곡 신 정식
노을을 태우는
비구름 낀 하늘
검게 비춰진 산들
돌아보니 다 막혀 있다
찾아보면 물길 따라
떠난 사람들의 길
낮 모를 사람들의
잡다한 이야기가 들렸다
목적 없는 나들이
유람삼아 떠돌다
지나기는 나그네들
입 장난으로 세월을 보냈다
세상에 비춰진 방랑객
무책임한 무리들이
해가 밝아온 아침
달무리는 사라져 갔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이고
땀 흘려 일하며 치우고
어제 밤에 놀이는 잊고
위대한 현실을 창조해 나가자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면 됐다
안되면 되게 하라
될 때까지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