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푼수 /산곡 신 정 식
나도
이제 늙기도
늙었나보다
내 나이
75세 겨울
추위를 탔다
젊은 날에
시는 짤았는데
산문이 돼갔다
시만 썼는데
정치에 관심이
현재 팽배해졌다
개싸움
구경하다보니
싸움판에 합류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미물이나 같았다
나이 들면
말은 줄이고
주머니를 열라 했다
말하다 보니
글을 질질 끌어
또 푼수같이 길어졌다
신 푼수 /산곡 신 정 식
나도
이제 늙기도
늙었나보다
내 나이
75세 겨울
추위를 탔다
젊은 날에
시는 짤았는데
산문이 돼갔다
시만 썼는데
정치에 관심이
현재 팽배해졌다
개싸움
구경하다보니
싸움판에 합류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미물이나 같았다
나이 들면
말은 줄이고
주머니를 열라 했다
말하다 보니
글을 질질 끌어
또 푼수같이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