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개와 눈 쌓인 새벽

산곡 신정식 2020. 12. 18. 08:36

개와 눈 쌓인 새벽 / 산곡 신 정 식

 

눈이 내렸다

하얀 눈이 왔다

온 세상이 하얗다

 

화도 슬픔도

모두 사라지고

하얀 마음이다

 

지난날에 아픔도

한 맺힌 슬픔도

하얗게 변했다

 

하늘은 검고

대지는 하얗다

개 짓는 소리에 놀랐다

 

검은 개가

뒤따라 왔다

앞질러 나갔다

 

집에 가라고

호통을 쳐도 머뭇거리며

재롱을 피웠다

 

뉘 집 개인가

목줄을 끈고 따랐다

어쩌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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