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면벽 / 산곡 신 정 식
어제만 하더라도
느끼는 대로
생각대로 글을 썼다
오늘은 달랐다
느낌도 생각도
모두 다 사라졌다
다만 시간만이
지루하고 멈췄고
머리는 정지해있다
멍하니 바라본
그대모습에
맹구가 돼 버렸다
가끔씩
영혼이 도망쳤다
영혼 없는 댓글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