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면벽

산곡 신정식 2020. 12. 31. 00:56

 

면벽 / 산곡 신 정 식

 

어제만 하더라도

느끼는 대로

생각대로 글을 썼다

 

오늘은 달랐다

느낌도 생각도

모두 다 사라졌다

 

다만 시간만이

지루하고 멈췄고

머리는 정지해있다

 

멍하니 바라본

그대모습에

맹구가 돼 버렸다

 

가끔씩

영혼이 도망쳤다

영혼 없는 댓글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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