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나목의 헛꿈

산곡 신정식 2020. 12. 31. 02:48

 

나목의 헛꿈 / 산곡 신 정 식

 

나목의 꿈

봄에 맞이할

벌 나비를 기다렸다

 

칼바람도 참고

푹푹 쌓인 눈 속에

환상에 꿈을 꿨다

 

봄이 오면

새로운 꿈을

다시 꿔 봤다

 

해마다 계절마다

역시나 지만

꿈도 못 꾸나요

 

그 꽃이 그 꽃이고

그 잎이 그 잎이지만

그 봄이 그 봄이다

 

나목의 헛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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